환경단체들, 22일 고성하이화력 앞 기자회견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사천=박남희 시민기자]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고성군 하이면 소재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시대, 경남 온실가스의 70%를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천환경운동연합이 속해 있는 경남환경운동연합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함께 했다. 

강춘석 사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대한민국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2010년 대비 45%이상 탄소배출을 감축해야 한다”며 “이는 전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약 30%를 배출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을 2030년 내 전면 퇴출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남도내에는 여전히 폐쇄되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5기나 있다”며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올 해 가동을 시작하는 고성하이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삼천포 1,2호기가 올해 폐쇄된다고 해도 그 2배의 용량이 새롭게 가동되는 셈”이라며 “고성하이화력은 탄소 예산을 마구잡이로 소진해 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경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석탄화력발전소의 2030년 전면 퇴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2050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한 대전환을 준비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고성 하이면 덕명마을, 두수마을, 정곡마을 주민들도 참가해 발전소 피해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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