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협력사와 지능형 생산공정·품질고도화
“전세계 항공공급망 재편 전에 선제적 대응”

A350 스마트 공장 전경. (사진=KAI)
A350 스마트 공장 전경. (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항공산업 제조분야 스마트 플랫폼 구축에 향후 5년간 985억 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플랫폼’이란, 디지털 기반기술과 데이터의 융합, 계획과 실적 등을 연동해 생산계획과 실행을 자율화하는 지능형 생산체계를 구현하는 체계를 말한다.

KAI는 기존 스마트 공장인 A350동에 인공지능(AI)을 반영해 고도화하는 한편, 자동화중심의 스마트 설비를 고정익동, 회전익동, 부품동, 산청사업장 등 전 사업장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AI는 생산, 공정관리, 기술, 구매, 품질 등 5개 분야에서 수행하는 분석 업무를 디지털 전환하고, 데이터 활용 기반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I는 항공산업 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의 동반성장도 모색한다.

우선 KAI는 1단계(2021~2022)로 항공산업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고, 스마트 시스템을 협력업체에 전수키로 했다. 이어 KAI는 2단계(2022~2023)로 협력사별로 맞춤형 성공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통합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반의 제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를 모색한다. 

KAI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항공기업들의 공급망이 재편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30개 협력사와 함께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다. 선정된 연합체에는 오는 2023년까지 1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KAI는 이와 별도로 94억 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KAI는 협업기업간 지능형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 관리(SCM)와 품질 고도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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