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만 신규 확진자 100명 넘어설 듯…‘확산 계속’
송도근 시장 “자영업자 어려움 불구 부득이한 조치”
식당·카페 매장 내 운영은 밤 10시까지만…배달은 가능

송도근 사천시장이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뉴스사천=김상엽 인턴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다. 이에 따라 음식점이나 카페의 매장 내 운영은 밤 10시까지만 가능하다.

사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월 26일 오후 2시 현재 213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8명이 올해 4월 들어 발생한 신규 확진자이다. 시민들의 불안감도 점점 커지는 상황.

이에 송도근 사천시장이 지난 2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방침을 밝혔다.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은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다.
송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12만 사천시민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계속되는 가운데, 식당·카페는 밤 10시까지는 매장 내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 판매는 가능하다.

유흥시설도 밤 10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파티룸 등도 마찬가지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 시 좌석 수 20% 이내로 집합이 제한되고, 음식 제공은 금지된다. 기타 모임·행사·결혼식·장례식은 100인 이내에서 집합할 수 있다.

범위를 경남도로 넓히더라도 코로나19 관련 지표는 좋지 않다. 최근 하루 평균 40여 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경남도 신규 확진자는 22일(목) 63명, 23일(금) 52명, 24일(토) 45명이었으며, 휴일이던 25일에도 29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유흥시설과 주점 형태의 음식점, 학원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많아지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 가족과 지인 간 전파가 뒤를 이어 다수를 이룬다. 지역별로는 사천을 비롯한 진주, 김해 등에서 확진자가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4차 대유행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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