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한 아이의 인생 탐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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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한 아이의 인생 탐험록
  • 황다슬 삼천포도서관 사서
  • 승인 2021.04.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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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천]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아이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아이』마리 콜로 글 / 책속물고기 / 2020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아이』마리 콜로 글 / 책속물고기 / 2020

[뉴스사천=황다슬 삼천포도서관 사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들을 마주한다. 좋은 일도 많지만, 슬픈 일들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까? 슬픔을 견디다 못해 제자리에 멈춘 어른들 사이에서,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고 희망을 믿고, 변화를 일으켜 누구보다 씩씩하고 용감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만나보자.

이 책의 주인공 샤를리는 자기와 똑같은 이름을 붙인 거북이 ‘샤를리’를 키우고, 무엇이든 세는 습관이 있고, 미신을 믿으면서도 과학잡지를 좋아하는 등 남들이 독특하다고 할 만큼 개성있는 친구다. 어느 날, 샤를리에게 생각만 해도 관자놀이가 지끈지끈한 최악의 날이 닥쳤고, 샤를리네 가족은 브뤼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의 1층으로 이사 가게 된다.

엄마와 아빠는 또 최악의 날이 생겨날까 봐 불안해하며 방학 동안 샤를리가 아파트 밖으로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활동적인 샤를리는 불만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도 즐길 수 있는 멋진 계획을 세운다. 바로, 15분 동안 아파트를 탐험하는 것이다. 15분짜리 타이머가 울리면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층마다 다른 창밖 풍경을 찍고, 아파트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샤를리는 그 탐험으로 슬픔과 함께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준비를 한다.

샤를리에게 닥친 최악의 날은 교통사고로 엄마는 다리를 잃고, 여동생 레아를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날이다. 열한 살 어린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슬픔이지만 샤를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앞으로 나아간다. 또한, 슬픔에 빠져 사진만 보고 있는 엄마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힘을 주며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둘러싼 상황들이 지치고 힘들 때, 우리 모두를 희망으로 이끄는 샤를리를 책 속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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