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확진자 발생에 장애인 시설 2곳 ‘진땀’
160명 검사에 추가 확진 없어…자가격리 ‘고심’

최근 사천시 동지역 거주 장애인 가정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방역당국과 장애인 시설종사자들의 발빠른 대처로 시설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최근 사천시 동지역 거주 장애인 가정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방역당국과 장애인 시설종사자들의 발빠른 대처로 시설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사천시 동지역 거주 장애인 가정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방역당국과 장애인 시설종사자들의 발빠른 대처로 시설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사천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사천시 동지역 거주 장애인 가정 2곳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6일 오전 사천 116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족인 사천 118번, 119번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또한 6일 같은 동지역 거주자인 사천 1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천 117번의 어머니인 사천 120번도 이날 저녁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천 117번과 120번 가족은 사천 116번, 118번, 119번 가족의 집을 최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집 모두 가족 중 장애인이 있으며, 평소 왕래하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역학조사 결과 장애인 확진자는 복지관 등 일부 시설을 이용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이용했던 장애인 복지시설 2곳의 시설 이용자, 일자리 참여자, 관리자, 종사자들을 모두 검사했다. 시 검사결과, 시설 종사자와 장애인 등 160여 명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으로 분류된 장애인 30여 명은 19일까지 자가격리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장애인 확진자가 시설 이용 당시 마스크를 철저히 쓴 것이 집단감염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다른 장애인들도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확진자가 시설내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은 점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데 한몫을 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장애인 자가격리자 역학조사와 생활관리 등에 애를 먹었다. 장애인 스스로 자가격리 어플 설치 등이 쉽지 않았기 때문. 또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있어 처음 동선 파악이 쉽지 않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 자가격리자의 경우 자가격리 어플 설치나 생활 관리가 어려워, 직원이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상태를 살피고 있다. 다행히 기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30명 정도가 19일까지 자가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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