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면 본촌마을 6농가서 8만주 '무럭무럭'

남북농업 협력사업의 상징인 경남통일딸기가 최근 개화했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수확하게 되는 딸기는 사천 곤양면 본촌마을에서 자라고 있다. - 사진제공: 경남도
남북농업 협력사업의 상징인‘경남통일딸기’가 내년 1월 중순께 사천에서 첫 수확의 결실을 누린다.

17일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는 지난 9월 23일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통일딸기 모종 10만포기를 사천시, 밀양시 등 2개 지역 8농가, 1만 7020㎡에 옮겨 심었으며, 현재 순조롭게 성장하면서 최근 개화했다고 전했다. 통일딸기 모종 10만포기 가운데 8만포기는 딸기농사로 유명한 사천시 곤명면 본촌마을 김병근씨 등 여섯 농가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동안 통일딸기모종은 밀양지역에서만 재배되었지만 올해는 사천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밀양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통일딸기 재배 및 수확 체험행사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내년 1월 중순 첫 수확을 시작으로 3월까지 약 50t의 통일딸기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한 통일딸기는 2008년 상표 등록한 ‘경남통일딸기’ 브랜드로 판매한다. 경남도는 올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통일딸기 수확 체험활동, 사진전시,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통일딸기 사업은 지난 2006년 경상남도가 1만주로 처음 시작해 올해는 10만주로 확대, 정착되면서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호주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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