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항공부품제조업이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내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올해 항공제조업 생태계 유지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사장은 2021년 첫 지역언론과 간담회에서 “항공산업 생태계 기반 유지를 위해 협력업체들을 밀접하고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사장은 “경남도와 정부, KAI가 항공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업체와는 ‘같이 간다, 아픔도 같이 겪는다’는 것이 저희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KAI는 협력업체 종업원 고용유지를 위해  물량 선투입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고 밝혔다. 사내물량 역시 외주 조기전환으로 협력업체 일감을 주고 있다. 협력업체 물품 단가 역시 지난해 일부 인상해 29개사가 혜택을 봤다. 유급휴가훈련사업 확대 운영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 

사천시도 지난 1일 항공제조업 지원계획 수립을 위해 항공기업 대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항공부품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후속조치와 기업애로사항 청취 등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항공제조업 생태계 유지와 경쟁력 강화에 56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항공산업 물량 회복과 복합재 부품의 증가에 대비해 항공기 복합재 부품시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항공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태부 항공산업생존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위기 상황에서도 항공 업체들은 숙련된 기술인력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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