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막 제거 시스템 개발해 축산악취 제거
다기능 발효기로 가정서 손쉽게 메주 발효 

축산악취 저감 기술이 적용된 돼지농장(사진 왼쪽)과 특허출원을 마친 다용도 미생물 발효기(사진 오른쪽)
축산악취 저감 기술이 적용된 돼지농장(사진 왼쪽)과 특허출원을 마친 다용도 미생물 발효기(사진 오른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이 출범 6개월 만에 축산 악취 저감기술을 특허출원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미생물발효재단은 ㈜지엘바이오와 공동연구 결과,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바이오필름(생물막) 제거’ 기술을 개발, 지난 3월 2일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바이오필름(생물막)이란, 고체 표면에 미생물들이 달라붙어 군집체계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미생물들이 바이오필름을 형성하면 화학적 살균제와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지게 된다. 

바이오 필름이 형성되면, 정상적으로는 공존할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세균이 서식하며 영양공급이나 노폐물의 배출을 담당해 축산 악취나 세균 오염 등 위험성이 커진다. 미생물발효재단은 축산시설 급수관 내부에 발생하는 바이오필름(생물막)을 제거해 급수관이 막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생물발효재단은 앞으로도 미생물 종합기술(생균제, 음수, 살포, 부숙제)을 개발해 축산 악취를 줄이고, 사료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 미생물발효재단은 자체적으로 직접 ‘다기능 가정용 발효기’를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유해성 곰팡이나 세균이 잔류할 수 있는 기존의 메주 발효 방법을 개선한 것으로, 가정에서 쉽게 발효시키며 제조기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천인석 대표이사는 “축산 악취관련 민원은 앞으로 근본적인 악취저감방지 기술을 개발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생물발효재단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사천시 출자·출연한 기관으로, 친환경 농업 확산과 발효산업 활성화, 미생물 발효 연구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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