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진주시에서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사천시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인근 진주시에서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사천시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인근 진주시에서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매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자, 사천시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사천의 경우 한 생활권역이어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파악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은 지난 9일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한 확진자의 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이 해당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목욕탕 집단감염이 확인됐으나, 누가 최초 확진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목욕탕에는 수개월 치 목욕비를 선불로 내고 다니는 이른바 ‘달목욕’ 이용객이 많아 감염이 더 쉽게 확산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달목욕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특정시간대 이웃들을 자주 만나면서 친분을 쌓고, 대화를 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등 감염 위험이 큰 편이다. 진주시와 유사한 사례는 거제시에도 발생해, 목욕탕 집단감염 우려는 더 커졌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진주지만, 직장이 사천인 확진자는 15일 오전까지 9명 통보됐다. 최근 며칠동안 확진자의 근무하는 지역 기업체와 기관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소동이 이어졌다. 진주시는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타지역 목욕탕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천시 역시 모든 목욕탕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방역수칙을 어긴 목욕탕 적발 시 재난지원금 제외는 물론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진주 발 목욕탕 집단감염이 사천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과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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