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안 공청회 가져
당분간 일몰제 대응·미집행공원 단계별 정비에 집중  
도시공원 확충 등 공원서비스 소외지역 해소 목표
근린공원 5곳 해제…서포복합문화공원 등 신규 조성 

공원녹지종합계획도.
공원녹지종합계획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관련분야 전문가 등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2030 사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가졌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2030년까지 중장기 공원녹지 확충방안, 시의 정비 계획 소개, 전문가 토론, 객석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사천시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현재 사천시 공원녹지면적은 5.27㎢로 집계됐다. 이는 시 전체 면적 398.65㎢의 1.32%에 불과하다. 사천시 도시공원은 108곳 2.88㎢이며, 전체 공원녹지면적의 54.7%를 차지한다. 생활권공원은 98곳 2.46㎢, 주제공원(역사, 문화, 수변, 체육)은 10곳 0.42㎢, 시설녹지 129곳 0.94㎢, 광장 등 공간시설 53곳 1.45㎢가 조성돼 있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24.5㎡수준이다. 시 자체 조사결과, 시민들은 평균 주 1회 공원녹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산책과 휴식을 위한 공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가 지난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2030 사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사천시가 지난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2030 사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시는 2023년까지 공원 일몰제 대응과 장기미집행공원의 조성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는 녹지 네트워크 구축과 노후 공원 정비, 2027년 이후에는 신규 사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우선 올해부터 근린공원 6곳(수양, 성내, 노대, 망산, 송포, 모충)과 어린이공원 2곳(벌리2, 임내숲) 등을 재정비한다. 재정비 2단계로는 근린공원 3곳(반룡, 월성, 덕곡)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근린공원 1곳(동구), 문화공원 1곳(항공우주테마공원 2차), 소공원 1곳(화전), 어린이공원 5곳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 전체 재정비 대상 공원수는 18곳으로, 면적은 65만4623㎡다.  

시는 공원일몰제에 따라 근린공원인 수석공원, 남산공원, 곡성공원, 용강공원을 전체 해제하고, 노대공원은 부분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해제 예정지 전체 면적은 131만2846㎡다. 평균 경사도 25도 이상, 생태등급을 고려한 개발 불가능지는 해제 면적의 63.6%다. 

이 외에 서포면 다평리 1420번지 일원에 서포복합문화공원 1만9472㎡를 조성하고, 축동면 사다리 산 16번지 일원에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소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새로 생기는 도로나 하천, 주요시설물 주변에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경관녹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녹지 계획부터 시공, 관리에 이르기까지 주민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충녹지의 경우 소음저감, 공해물질 차단 등 본래 목적 외에도 생물서식과 이동, 도시민의 휴양기능, 생태네트워크 연계기능 등을 부여하는데 공을 들인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도시개발 절개지 복원, 도로개설 훼손지 복원, 산불을 비롯한 인위적 훼손지 복원 계획도 담았다. 또한 시는 삼천포대교로, 주공로, 중앙로 일원에 오염물질 흡수능력이 강한 철쭉, 홍가시 은행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사천읍 옥산로와 시도1호선 진삼로 주변에는 느티나무, 대왕참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어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도로개설로 단절된 동물의 이동통로 확보를 위해 사천 곳곳에 생태통로를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 시는 사천읍-삼천포-곤양면을 연결하는 자전거 순환망 구축을 위한 추가 자전거도로 구축 계획도 중장기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권역별로 녹지계획을 살펴보면, 사천읍은 수양공원과 주변지역을 중점녹화지역으로 설정하고, 수양공원 조정을 통한 원활한 관리와 절적 향상을 모색한다. 동지역은 망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동서금동 일원을 중점녹화지구로 설정했다. 이에 노산공원~망산공원~통창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상업지역 환경개선 중심녹화를 모색한다. 

용현면 지역은 시청사를 중심으로 택지를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덕곡공원을 녹지거점으로 생활주변 녹화에 힘쓴다. 사남면 지역은 화전어린이공원과 화전소공원을 중심으로 녹화를 추진하고, 지역 초등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한다. 정동면지역은 대곡소공원을 중심으로 녹화를 유도하고, 명상숲 조성한다. 곤양·곤명지역은 성내공원을 녹지거점으로 설정했다. 남해고속도로 소음개선을 위한 서삼로 주변 가로수 보식, 기존 가로구간 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이날 토론시간에는 일몰제 대응과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지역 간 공원녹지 소외지역 편차조정, 선형녹지 인프라 구축, 도시숲 등을 활용한 녹화사업의 확충방안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사천시는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경상남도의 승인을 얻어, 오는 12월께 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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