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회 시의회 임시회서 5분 자유발언 잇따라 
시의원 8명 중 3명 택시·버스 지원방안 ‘주문’ 
공원·등산로·산책로 등 힐링공간 명소화 주장도

사천시 관내 택시업체에 근무하는 택시기사들 중 상당수가 정상적인 채용관계가 아니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미지=뉴스사천 DB)
제250회 사천시의회 임시회가 2월 1일 하루 회기로 열린 가운데, 무려 8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8명 중 3명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있는 법인택시와 전세버스 노동자 지원을 당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미지=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50회 사천시의회 임시회가 2월 1일 하루 회기로 열린 가운데, 무려 8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평소 보다 많은 시의원들이 5분 발언에 나섰으나, 주제와 내용면에서 일부 의원의 발언이 중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의회에서는 지역 관광명소 활성화, 임도와 등산로 등 힐링공간 마련, 택시·전세버스 노동자 지원책 촉구 등 구체적인 제안과 건의가 이어졌다.  

전재석 시의원
전재석 시의원

전재석(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와룡산 임도 산책길 내 휴게시설 보완을 당부했다. 전재석 의원은 “2007년도에 시작한 삼천포천 친수공간 사업이 용두공원으로 재탄생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자세와 의지의 결과”라고 운을 뗐다.
전 의원은 “사천시는 와룡동 일원에 1997년 이금동-와룡임도 개설을 시작으로 2020년 용강-와룡임도까지 총 9.55km 설치해 용강동, 와룡동, 이금동에 걸친 임도망을 구축했다”며 “임도 산책길에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등 부대시설을 보완한다면, 용두공원과 더불어 시민들로부터 한층 더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숙 시의원.
김경숙 시의원.

김경숙(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와룡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용두공원 출렁다리 조성과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한 숲속 다목적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용두공원 상부에 있는 와룡저수지에 출렁다리가 설치되면 주변 둘레길과 함께 특색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공원에 공연, 전시, 체험, 놀이 등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숲속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면 용두공원에 화룡점정을 찍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아부터 노년까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원 명소화 사업 계획의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정책을 당부했다. 

김행원 시의원
김행원 시의원

김행원(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법인택시, 전세버스 지원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재난지원금 지원에 있어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천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 법인택시 기사 분들에게 50만 원을 추가 지원해 차별을 해소했듯이 이번 3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있어서도 법인택시와 전세버스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소외돼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구정화 시의원.
구정화 시의원.

구정화(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노동자 긴급 생활비 지원을 당부했다. 구 의원은 “법인택시 노동자들은 평소 개인택시보다 실질적인 소득이 열악한데다 코로나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 시외시내버스 광역환승제 시행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헤아려, 우선 고용유지 지원금 형식의 지원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 외에 구 의원은 “인근 지역에 비교해 사천시의 산물벼 수확 물량이 적다”며, “고령 농가 등을 고려해 산물벼 매수 활성화 방안을 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애 시의원.
김영애 시의원.

김영애(무소속·가선거구) 시의원은 코로나19부터 승객과 택시기사를 보호하기 위한 ‘비말 차단막’ 설치와 ‘아이맘 전용택시’ 운영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택시 내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게 되면, 기사와 승객 간의 서로 접촉을 막고,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다”며 “제도적 기반 마련과 재정 지원 방법을 적극 모색하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아이맘택시 사업은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병원 방문 시 전용 택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천시도 조속히 아이맘택시를 운영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가정의 이동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생 시의원.
최인생 시의원.

최인생(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사천시민 편의증대를 위한 장령산(뜸벌산)의 힐링 공간화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사천읍과 정동면을 비롯한 읍면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고 있는 뜸벌산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전무할 뿐 아니라 인근에 2만5000㎡에 이르는 편백림이 조성돼 있는데도 개인 소유인 관계로 이용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시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뜸벌산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일부 협소한 등산로 구간 확대 정비 △뜸벌산 임도 내 편백림 힐링 공간화 사업 검토 등을 당부했다.

김여경 시의원
김여경 시의원

김여경(국민의힘·비례)시의원은 유초중고 급식에 사천지역 농산물을 우선 공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관내 식자재 공급업체들과 농산물 생산자들은 수요자가 크게 감소하여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 전까지 학교 급식이 관내 식자재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 지역 콩으로 만든 손두부의 명성은 전국을 달리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관내 학교 급식소에서는 외면당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김규헌(국민의힘·나선거구) 시의원도 “코로나19 지원에 있어 전세버스업이 소외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규헌 의원은 “정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이유로 여행사, 숙박업 등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는 반면, 관광객 수송을 전담하는 전세버스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전세버스 종사자에게 자체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사천시는 뚜렷한 지원책이 없다”며 “지난 1년간 매출 급감, 상대적 박탈감 등 삼중고를 겪으면서 버텨온 전세버스업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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