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 진삼로, 용강동 3호 광장, 사천IC 삼거리 주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교통량 감소…교통사망자 10명
매년 노인 교통사고 증가 추세…운전자‧보행자 주의 당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와 사천경찰서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교통시설 개선에 나선다. 올해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축동면 사천IC 삼거리, 용강동 3호 광장 사거리, 사천읍 진삼로(사천여고 오거리~자동차 정비업체 앞) 등 총 3곳이다. 

사천읍 진삼로 주변은 지난해 총 1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6건이 야간 교통사고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행자 6건, 추돌 4건, 진로변경 1건, 후진 1건이다. 해당 지역은 보행자 무단횡단이 빈번한 곳이다. 교차로 접근 차량의 과속 또한 빈번한 편이지만, 횡단보도와 교차로 주변이 매우 어둡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통안전시설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와 경찰은 진삼로 횡단보도와 보도연결 횡단보도, 신호등과 경보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과속방지턱, 조명시설, 보도, 교통안전표지 등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용강동 3호 광장 사거리에선 지난해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교차로내 교통사고 4건, 차량 정면충돌 1건, 고정물체를 들이받는 사고가 1건이 있었다. 이 사거리는 정지선과 신호기와의 거리가 멀어 무리한 교차로 진입과 급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횡단보도 주변 조명시설이 미흡하고, 횡단보도와 교통섬 주변 교통안전표지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전방신호기를 설치하고, 횡단보도 위치를 옮김과 동시에 횡단보도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명과 교통안전표지도 추가한다. 

사천IC 삼거리는 국도3호선 진출입로 인근에 매년 과속으로 진입하는 대형차량 전복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진입시 과속이 되지 않도록 일부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8일 사천터미널 인근 회전교차로에는 과속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교차로를 뚫고 튕겨나가 7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천경찰은 차량 고장인지 운전자 과실인지를 두고 조사 중에 있다. 사천경찰은 회전교차로의 경우 대부분 저속으로 진입해 큰 사고는 그동안 없었으나, 이번에 특이하게 차량 단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에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진입하는 차량이 회전중인 차량에게 양보해야 한다. 만일 진입 시 접촉사고가 일어난다면, 진입한 차량에 과실이 있다. 때문에 회전교차로의 진입 차량은 모두 속도를 줄여야 한다.

한편, 지난해 사천지역에서는 총 180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57건의 인명 피해, 1147건의 물적피해가 있었다. 이는 2019년 1798건 교통사고 발생에 인명피해 603건, 물적피해 1195건 등과 비슷한 수치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명으로 전년대비 1명이 줄었다. 

지난해 교통사망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자(손수레 포함)  4명, 차 대 차 3명, 차 단독 3명이다. 인명피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은 전체 618건 중에서 중앙선 침범 38건, 신호위반 50건, 보행자 미보호 23건, 안전운전 불이행 389건, 안전거리 미확보 13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32건, 기타 73건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사천지역 뺑소니 교통사고는 24건 발생해 3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가해 운전자는 모두 검거했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적인 교통량이 줄었다. 하지만 노인운전자와 노인 보행자 사고는 매년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며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시설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