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20 7대 뉴스 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회 운영위원회 파행이 결국 해를 넘긴다. 전국 시군구 의회에서 원 구성 갈등으로 몇 달간 파행이 이어진 곳이 있으나, 해를 넘긴 곳은 사천시의회가 유일하다. 의회 운영과 임시회 소집과 부의 안건 등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인 의회운영위는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지난 7월에는 원구성 갈등 관련 기자회견과 명예훼손 고소도 이어졌다. 의장 직권으로 임시회를 소집하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의회 사무국과 의장단이 수차례 운영위 갈등 중재에 나섰으나 성과는 없었다. 이 때문에 시의회 사무국 업무와 시의회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의회 운영위 파행 장기화는 시의원들의 정치력을 시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꼽혔다. 반년 가까운 파행은 시청 소관 업무 추진,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운영위가 의회 내부 운영을 위한 위원회이기 때문. 반복이 계속되자 시의회 운영위 무용론도 지역사회에서 한때 불거졌다. 박종권 운영위원장과 나머지 소속 위원들은 서로 ‘네 탓’ 공방을 계속하며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 갈등 속에서 시의회의 시 집행기관 견제·감시 역량도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년께 운영위가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