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천 집단발생’ 연결고리 확인
동지역 주말 사이 2000명 가까이 검사  
거리두기 2단계 1월 3일까지 연장 조치

경남 전역에 내려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최근 사천시에서는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전역에 내려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최근 사천시에서는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전역에 내려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최근 사천시에서는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사천시에서 식당·자택 모임,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감염의 고리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12월 25일부터 ‘사천 집단발생’으로 분류 명칭을 정했다. 현재 사천시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8일 기준 27명이다. 

도는 사천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중이었던 사천 43번, 사천 58번, 사천 59번이 사천 소재 식당 식사모임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확인했다. 사천 43번(최초 증상일 12월13일)은 사천 53번과 12월 10일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천 58번과 사천 59번도 사천 42번과 식사를 한 것이 확인됐다. 

사천 60번은 사천 46번이 운영하는 사무실 직원이다. 사천 61번은 사천 60번의 접촉자이며, 사천 62번은 사천 60번의 배우자다. 25일 확진된 사천 63번은 감염 경로 조사 중에 있다. 이 확진자의 가족과 동선노출자 등은 대부분 음성이 나왔다. 

25일과 26일 사이 확진된 사천 64~66번도 사천지역 소규모 집단발생 관련으로 분류됐다. 사천 64~66번은 사천 62번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이웃 주민들이다. 

28일 확진된 사천 67번과 사천 68번은 타지역 접촉자로 감염경로가 확인됐다. 사천 67번은 대학생 봉사활동(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천 소재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60여 명을  검사했다. 도교육청은 중고교 멘토-멘티 프로그램 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천 68번은 사천 67번과 함께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천시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2000명 가까이 검사를 받았다. 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탑마트 삼천포점 방문자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주말 사이 마트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사천집단발생 관련 첫 확진자였던 사천 36번을 비롯해 최근 확진자들이 완치 후 속속 퇴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확진됐던 사천 6번 확진자도 23일 퇴원했다. 28일 기준 사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67명이다. 완치는 44명, 입원은 23명이다. 

한편,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관련해, 2단계 사회적거리두기 혼란이 있었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브런치카페 등과 같이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방역 사각지대인 무인노래방과 무인PC방은 집합금지된다.  

방역당국은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사람과의 만남과 모임을 최소화 해주시기 바란다”며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만남은 되도록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 위험한 상황으로 거리두기를 지켜주신다면 감염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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