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뒤덮은 세상 그리고 멈춤
예상치 못한 남강댐 물폭탄…‘타격 컸다’
‘굵직한 사건사고에 정치는 되레 관심 밖’

뉴스사천은 올해의 7대 뉴스를 뽑아 한 해를 돌아보려 한다. 7대 뉴스 선정 작업에는 가 함께했다.
뉴스사천은 올해의 7대 뉴스를 뽑아 한 해를 돌아보려 한다. 7대 뉴스 선정 작업에는 가 함께했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역사는 2020년을 어떻게 기억할까?새해 시작과 함께 들이닥친 코로나19.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순식간에 공포에 빠트렸다. 공포는 곧 멈춤으로 이어졌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낳은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갑작스러운 멈춤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 크든 작든, 마치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엉켜 돌아가던 세상은 곳곳에서 이상 증세를 보였다. 감염병을 대하는 태도에선 다시 국수주의가 등장하고 인종차별의 조짐마저 되살아났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선 세대 간 갈등도 일었고, 빈부에 따른 계층 간 대결 양상도 띠었다. 인류가 가진, 지난 시간 동안 상당 부분 극복했거나 이겨내는 중이라 여겼던 많은 주제와 가치가 다시 뒤섞이는 듯한 혼란도 겪었다.

꼭 부정적인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인류를 덮친 최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도 이어졌다. 의료인과 자원봉사자는 물론이려니와 정부와 자치단체가 요구하는 대로 평범한 시민들도 절제하며 지침을 잘 따랐다. 나름의 성숙한 모습이었다. 한편으론 지나치게 인간 중심으로 사고하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지난날을 성찰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렇듯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을 맺는 2020년이다. 또한 이 분위기는 해를 넘겨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백신 개발에 이어 유용한 치료제가 곧 나온다지만, 이른바 ‘집단면역력’을 우리 사회가 갖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더 걸릴 거라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이런 시간의 흐름과 순간을 마주한 가운데 우리는 2020년의 끝자락에 닿아 있다. 이에 뉴스사천은 올해의 7대 뉴스를 뽑아 한 해를 돌아보려 한다. 7대 뉴스 선정 작업에는 <뉴스사천 독자위원회>가 함께했다.

그 첫 번째 뉴스는 역시 ‘코로나19’가 주인공이다. 코로나19가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왔는지 시간순으로 짚었다. 사천 지역사회의 확진자 현황도 정리했다. 두 번째 뉴스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적 파장이다. 파장은 곧 우리 사회의 멈춤이다. 그 멈춤 속에서도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울었다.

세 번째 뉴스는 지난여름에 있었던 남강댐의 물폭탄 소식이다. 비가 얼마 내리지도 않은 것 같은데 사천만이 온통 황톳빛의 민물로 변해버린 사건. 그 이유를 떠올려 본다. 네 번째 뉴스는 삼천포화력발전소에 얽힌 이야기다. 한 노동자 고발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다섯 번째는 4월 15일에 있었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소식, 여섯 번째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 빚은 갈등이 해를 넘기고 있는 사천시의회 소식이다. 끝으로 굵직한 사건사고를 일곱 번째 뉴스로 묶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