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봉사활동 모임·식사 후 잇단 감염
한 항공기업 확진자 2명 발생에 400명 검사 

28일부터 29일 오전 9시 사이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사천 67번~71번)이 추가됐다.
28일부터 29일 오전 9시 사이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사천 67번~71번)이 추가됐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8일부터 29일 오전 9시 사이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사천 67번~71번)이 추가됐다.

사천 67번, 68번, 69번은 진주지역 확진자인 진주 170번 확진자와 접촉자다. 이들은 사천지역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사이로 지난 21일 모교 인근에서 식사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 170번의 증상발현일은 23일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천 67번, 68번, 69번과 진주 170번은 대학생 봉사활동(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난 21일 사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28일 해당 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6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경남교육청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대학생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사천 70번은 사천 67번의 가족이다. 사천 67번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확진됐다. 사천 71번은 기존 확진자인 사천 60번과 62번의 가족이다. 사천 71번은 처음에는 음성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29일 새벽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사천지역에서 식사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길 바란다"며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천의 대표적인 항공기업에서는 직원 2명(진주 거주)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해당 업체는 코로나 확진자와 이동동선과 겹치는 현장은 폐쇄했으며, 전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력 400여 명은 사천시보건소와 진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건물 2동은 현재 폐쇄 상태이며, 근무인력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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