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전국적으로 연일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가 조금이라도 걱정이 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수는 765명(12월 14일 오전 기준)이며, 이 중 70%는 최근 두 달 사이 집중됐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는 12월 이후 15%로 늘었고, 무증상자 환자 비율도 11월을 전후해 40%로 높아졌다.  

김 지사는 “이 추세대로라면 12월 한 달 동안 300명 이상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며 “이번 위기는 지난 봄과 여름 1·2차 유행 때와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속한 검사로 코로나를 빨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임시 선별진료소 확대, 드라이브 스루의 이동식 선별진료소 설치, 신속 항원 검사 도입, 도내 역학조사 인력 1000명 확대, 100병상 규모의 도내 제2생활치료센터 등의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가능한 모임과 약속을 절반 이하로 줄여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사천시에서는 8일 진주 이통장 관련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사천 3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34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튿날 사천 34번의 배우자(사천 35번)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검사 결과, 이들 부부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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