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사천시 소재 골프장서 창원 확진자 접촉
창원 일가족 모임서 n차 전파...결국 하동까지 이어져

창원 일가족 모임 관련 n차 감염이 결국 하동군 중학교 집단감염까지 이어진 것으로 경남도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사진=경남도)
창원 일가족 모임 관련 n차 감염이 결국 하동군 중학교 집단감염까지 이어진 것으로 경남도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사진=경남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창원 기제사 가족 모임(창원 일가족 1) 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결국 하동군 중학교 집단감염까지 이어졌다. 그 연결고리에는 10월 30일 사천시 소재 골프장서 접촉이 있었다. 경남도는 2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하동군 중학교 관련 코로나19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 방역당국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인 경남 403번의 역학조사 과정에 기존 창원시 확진자 그룹인 창원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인 경남 339번과 10월 30일 사천시 서포면 소재 골프장에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시 거주자인 경남 339번은 창원시 일가족 관련(최초 확진자 경남 321번) 확진자로, 10월 30일 경남 331, 343번 등 4명(참석자 1명은 음성)이 함께 해당 골프장을 방문했다.

지난 7일과 8일 경남도가 발송했던 재난문자 내용.
지난 7일 경남도가 발송했던 재난문자 내용. 10일 30일 창원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가 사천시 소재 골프장에서 운동을 해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던 적이 있다. 

하동 거주자인 경남 403번도 10월 30일 같은 시각에 골프장을 방문했고, 골프장 CCTV 확인 결과, 두 사람은 로비에서 1m 이내 가까운 거리를 스쳐 지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남 339번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경남 403번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확진자 주변을 스쳐 지나간 것만으로도 감염이 된 사례로 파악된다.

경남 339번의 증상발현일은 11월 1일로 확인됐으며, 골프장을 방문한 10월 30일에도 전파력이 있던 시기였다. 이에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관은 두 사람 사이의 접촉이 감염을 일으킬 만한 것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이 2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창원 일가족 모임과 하동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성을 설명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이 2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창원 일가족 모임과 하동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성을 설명했다.

도는 역학조사 결과,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현일이 가장 빠른 사람이 경남 403번이었으며, 나머지 확진자들로 퍼지는 접점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하동군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창원시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결론냈다.

한편,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월 광주에서 마스크로 감염 전파를 막았던 사례를 소개하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에서는 확진자와 1시간 동안 같은 차를 타고 있던 동승객 3명 중 누구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승용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동승자가 1시간이라는 다소 긴 시간 동안 확진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나, 모두가 마스크 착용을 착용해 추가 확진을 막았던 것. 방역당국은 “밀폐·밀접 공간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나와 동승자를 보호해달라”며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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