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사천에서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새벽 2시16분께 A(58)씨는 사천시 동서금동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여성은 얼굴과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A씨는 24일 0시께 사천경찰서 삼천포지구대를 찾아 “교도소를 보내달라”고 넋두리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년 넘게 선원생활을 하다 최근 실직했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범죄사실도 없고, 음주상태도 아니어서 A씨를 돌려보냈다. 그 후 2시간 뒤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접수된 것.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주변 탐문에 들어갔다. 경찰은 경찰차를 보고 도주 하던 A씨를 발견, 범행 3시간 만인 24일 새벽 5시께 인근 공사장 부근에서 검거했다. 

붙잡힌 A씨는 “생활고로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거듭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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