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비슷한 7000억 원 대 예산안 편성
용당MRO산단·서부산단 등 현안 사업 방점
세출 구조조정 노력…신규 사업 추진 최소화  

사천시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올해와 비슷한 7000억 원 초반 수준이다. 올해 당초 예산 7004억2106만 원보다 11억7293만 원(0.17%) 증가한 7015억9400만 원이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시 당초 예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사천시청사 전경.
사천시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올해와 비슷한 7000억 원 초반 수준이다. 올해 당초 예산 7004억2106만 원보다 11억7293만 원(0.17%) 증가한 7015억9400만 원이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시 당초 예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사천시청사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올해와 비슷한 7000억 원 초반 수준이다. 올해 당초 예산 7004억2106만 원보다 11억7293만 원(0.17%) 증가한 7015억9400만 원이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시 당초 예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대내외 경기 하락 등으로 지방교부세 5%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지방소득세 감소도 크게 우려된다. 시는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산 규모는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규 사업은 대폭 축소했으며, 도로 건설과 하천 정비도 가급적 노선별 완결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당초 예산안에 포함된 주요현안사업으로는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 76억8000만 원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 75억 원 △어촌뉴딜 300 사업 80억9400만 원 △도시재생뉴딜사업(삼천포구항, 대방굴항) 77억2800만 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사천읍, 용현면) 34억8000만 원 △동계~사주 교차로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42억 원 △실안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20억 원 △시립도서관 건립 45억6900만 원 등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사천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104억 원 △삼천포지구 2단계 하수관로 정비 35억 원 △사천읍 도시침수대응 중점관리 40억 원 △지방상수도 시설관리 158억 원 △연안정비사업 30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41억 원 △지방도 1016호선 우회도로 개설 15억7200만 원 △학교무상급식 지원 38억6900만 원 △삼천포고 기숙사 건립 지원 20억 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50억 원 △축동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30억 원 △삼천포천 생태하천 정비 26억 원 △소하천 정비 67억5800만 원 등이 배정됐다.  

또한 시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항공제조업계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관련 예산 지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로, 항공기업 재난지원 20억 원, 항공우주산업육성지원 40억 원, 지역특화형 긴급 훈련지원 10억 원 등이 편성했다.

용당일반산단 조성사업은 총 1500억 원을 들여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 사업장이 위치한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만1880㎡(9.4만평) 규모로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시는 2021년도 당초 예산에서 76억8000만 원을 우선 투입한다. 1단계 2만5482㎡(0.8만평)는 지난해 12월 17일 준공했며, 2단계 12만3942㎡(3.7만평)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3단계 16만2252㎡(4.9만 평)는 내년 10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시는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 산35번지 일원 31만3617㎡에 2022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서부일반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시비 75억 원을 편성했다. 이 산단에는 총 480억(시비 330억 원, 지방채 150억 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지난 10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 고시됐다. 2021년 2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사천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조성사업은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405번지 일원에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 시민을 위한 체육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9년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SOC 복합화’사업을 신청, 2019년 9월 최종 선정돼 4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센터는 수영장(25M, 6레인),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등 국민체육센터와 주민자율공간, 다목적홀, 카페 등으로 구성된 생활문화센터의 복합시설로 2023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사천시립도서관은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건립 예정으로 국비 71억 원, 시비 120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45억9600만 원이 편성됐다. 지난 9월 18일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2021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공사 후 개관한다.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벌용동~동서금동 일원 생태하천 4.4km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하천 생태기능 회복을 위한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삼천포천을 정비할 예정이다. 공사 발주는 2021년 1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3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167억4600만 원이다. 

정대웅 기획예산담당관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축소가 예상된다”며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재원의 계획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신속한 재정집행 가능 사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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