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화 마쳐…용인·포천·양구 배치
산악지형 구조임무 가능…최대 6명 후송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은 9일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 최종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은 9일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 최종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은 9일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 최종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18년 12월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 계약(총 8대)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부터 첫 인도를 시작해 11월 9일 최종호기 출고로 납품을 모두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전력화를 완료한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용인·포천·양구에 배치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전문의료장비를 장착한 국내 첫 의무후송 전문헬기다. 후송 중에도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6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자동 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외장형 호이스트(hoist,외부장착형 환자인양장치)’를 장착해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다. 

그동안 군은 수리온 헬기 등에 응급의료장비만 일부 장착해 임시 형태로 의무후송 임무를 수행해왔지만, 이번에 전용헬기로 교체했다. 이 헬기는 대형의료시설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구조와 이송 등에도 투입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수도권과 서북도서 지역 등 응급환자를 최단 시간 내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골든아워를 수호하는 원활한 헬기 운영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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