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2606억 원 줄어
교육복지 분야에 5919억 원 편성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경상남도교육청 2021년도 예산이 5조224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경남교육청은 ‘2021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5조4850억 원 대비 4.8%인 2606억 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세수 감소로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감액된 결과다.

내년도 세입예산안은 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4조 3764억 원(83.7%),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7863억 원(15%)이다. 기타이전수입은 26억 원(0.1%), 자체수입과 순세계잉여금 591억 원(1.2%)이다.

세출예산안은 인건비·학교기본운영비·기관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가 전체 예산액의 72.5%인 3조7871억 원이다. 교육사업비가 1조393억 원(19.9%), 시설사업비가 3291억 원(6.3%), 민간투자사업상환금이 540억 원(1%), 예비비가 149억 원(0.3%) 등이다.

전체 교육사업비 중 57%인 5919억 원은 교육복지 분야에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사업으로는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비 2632억 원, 학생급식 지원비 2104억 원, 교과용 도서 지원 269억 원, 수학여행‧체육복 구입비 지원 291억 원, 초등학교 돌봄교실‧방과후학교 지원비 338억 원 등이다.

또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안심알리미·CCTV 등 학생안전망 구축과 학생생활지도 강화에 231억 원, 특수교육진흥에 183억 원, 유아교육 진흥에 371억 원을 편성했다.

혁신교육을 위해서는 행복학교·행복교육지구 확대와 배움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402억 원, 독서교육 활성화 지원에 83억 원, 학교체육 활성화에 391억 원, 문화예술 등 특별활동 지원에 123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교육 사업으로는 과학교육 활성화에 223억 원, ICT 활용교육에 100억 원, 특성화고등학교 지원에 260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교육여건개선 시설사업으로는 학교 신·증설과 과밀학급 해소에 1365억 원, 다목적강당 신축과 학교 단위 공간혁신 등 일반시설에 191억 원, 내진 보강·석면 교체·화장실 개선·그린스마트스쿨 등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1119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국고와 자체예산을 3:7로 투입해 내년부터 5년간 1조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으로 지은 지 40년 이상된 학교 건물 250개 동을 재건축하거나 새 단장하게 된다. 우선 내년에는 40개 학교를 선정해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각 분야별로 예산을 반영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제381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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