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회 시의회 임시회서 시의원 6명 5분 자유발언
모바일 상품권, 안전한 통학로, 향촌동 회전교차로 신설 
결혼장려금, 장애 아동보호, 특색 있는 가로수길 등 제안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48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지난 2일 오전 열렸다. 이날 최인생, 전재석, 김행원, 김영애, 김여경, 김경숙 시의원 등 6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정‧시책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쏟아냈다. 

최인생(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천시의 모바일 상품권(지역화폐) 발행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경남도에서 이미 657억 원 규모의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했고, 창원시 450억 원, 진주시 20억 원 등 5개 시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남해군 40억 원, 하동군 30억 원 등 6개 군에서도 모바일상품권을 유통하고 있다”며 “사천시는 아직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사천시 소재 기업들이 지역상품권을 구입하지 못해, 경남도나 타 지자체에서 발행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결제수수료를 낮추고 공제 혜택을 더해줄 수 있는 모바일 사천사랑 상품권을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석(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용두공원 주차장 확보, 향촌동 회전교차로 신설 등을 당부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타 지역에서 용두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공원 주차장이 좁아 버스진입로 주변에 차를 세우는가 하면, 궁도장 주차장도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 부서에서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향촌동 747-6번지 일원 국도 77호선 고성군 하이면과 발전소로 연결되는 도로는 발전소를 오가는 차량이 크게 늘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오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통체증 헤소는 물론 사고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행원(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사천공항 주차장 요금 감면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사천공항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떨어져, 대부분 자가용을 통해 공항까지 오게 되는데 공항주차장 요금이 하루에 5000원”이라며 “일주일 정도 출장을 다녀 올 경우 주차요금이 거의 편도 항공료와 맞먹는다. 주차요금 감면 또는 진주 혁신도시로 셔틀버스 운행 등 다각적인 검토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천에서 가장 학생수가 많은 사남초(1032명) 앞에 과속방지턱이 없다”며 “긴급 예산을 써서라도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곳에서 통학로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사천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애(무소속·가선거구) 시의원은 사천시 인구증가 정책의 일환으로 결혼장려 지원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인근 하동군도 결혼당사자에게 결혼장려금 5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순창군도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 조례를 근거로 결혼장려금 500만 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천시도 인구증가 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결혼장려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결혼친화도시구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천의 젊은이들이 행복한 결혼과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가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여경 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사천에 하나 뿐인 장애전담 어린이집의 경우 취학 전 어린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법상으로는 만12세 초등학교 6학년까지도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방과 후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장애전담 어린이집 여교사 1명이 장애 어린이 3명을 돌봐야 한다. 움직임이 활발한 고학년 남학생을 포함해서 돌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을 행정에서만 떠맡을 것이 아니라 일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학교 내 방과 후 돌봄을 할 수 있는 교실을 확보하고 전담교사를 확충해, 장애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경숙 시의원(국민의힘·라선거구)은 “심는 가로수에서 가꾸는 가로수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길을 걷다보면 수형이 불량한 가로수나 병충해에 감염된 나무들, 뿌리가 보도블록을 들어 올린 것 등이 있다”며 시 전역의 가로수 전수조사를 당부했다. 또한 “매년 가로수 관리 인원이 줄어들고 있다며, 관리 작업 대비 적정 인원인지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위한 가로수 지도 개발과 가로수 전문 코디네이터 인력을 양성해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 강릉시의 금강소나무 길, 보령시와 영동군의 감나무 길, 충주시의 사과나무 길 등 특징 있는 가로수 길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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