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사천의 전통시장 둘러보기 ⑤삼천포전통수산시장

삼천포전통수산시장은 질 좋은 수산물과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사진은 삼천포전통수산시장 모습.
삼천포전통수산시장은 질 좋은 수산물과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사진은 삼천포전통수산시장 모습.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다. 그 가운데 특히 힘든 곳이 소규모 상인들이 모인 전통시장이다. 이에 뉴스사천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으로 사천시 전통시장 홍보에 나선다. 이 기회에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을 제대로 알아두자. -편집자-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아서, 오랜 전통과 역사가 엿보인다. 이 시장은 삼천포항을 드나드는 어선들이 조업한 다양한 수산물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수산시장이다.

주소는 ‘사천시 어시장길 46’이다. 170여 점포가 길게 늘어선 이 시장은 삼천포용궁수산시장과 닿아 있어 경계가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삼천포항의 서쪽으로서 삼천포수협 쪽에 더 가깝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근처에 새로운 상가가 형성되고, 새벽엔 노점상이 도로를 점령하면서 예전과 같은 성황을 누리진 못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시장번영회를 중심으로 삼천포항의 터줏대감이라는 자부심과 다양한 노력으로 시장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전경.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전경.

이 시장의 장점은 역시 질 좋은 수산물과 가격 경쟁력이다. 오랜 역사만큼 단골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를 상징하듯 한 끼에 3000원밖에 하지 않는 밥집이 있을 정도. 또한 ‘미시’ 고객과 함께하는 돗자리장터 개최와 매년 수백만 원의 장학금 기탁 등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 전통시장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특히 모범적인 상인대학 운영을 통해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된 상품개발, 고객 만족 서비스, 가격 경쟁력 강화, 경영개선에 힘써 왔다. 지난 2016년에는 ‘전통시장 콘퍼런스’에서 우수사례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내실 강화와 함께 시설 현대화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차량 140여 대를 세울 수 있도록 주차장을 확장했고, 여기에 화장실 개보수, 문화센터 건립 등으로 더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번영회 정철자 회장은 “시설개선은 물론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고객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차별화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생활공간이었던 과거의 전통시장처럼 머물고 싶은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통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삼천포전통수산시장에 응원을 보낸다.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상인회 연락처 : 055-833-8826.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