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태탐방·해양레포츠 활성화 거점 마련
2만㎡규모…5년간 순수 국비 210억 원 투입 
무지갯빛 탐방로 기대감…시-공단 협업 계속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비 210억원 규모의 사천지구 해양생태 체험교육센터 조성사업이 최근 확정됐다.

환경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감한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국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6개 국립공원의 생태 문화·교육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자체계획 수립 결과, 한려해상은 해양생태 체험교육센터, 지리산은 반달가슴곰 홍보관, 다도해는 홍도 탐방안내소, 계룡산은 갑사지구 자연체험장, 설악산은 설악산권역 자연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선정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우선 올해 2300만 원의 예산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사업 추진 부지는 동서동 실안관광단지 내로 면적은 2만 제곱미터 규모다. 우선 내년께 약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도시계획 변경, 토지 보상과 인허가 절차를 추진한다. 착공은 2022년으로 예상되며, 2025년 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와 주변지역에는 해양탐방 프로그램과 청소년 여름바다 학교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해양생태교육센터, 잠수 및 스킨스쿠버 교육이 가능한 수영장(잠수풀장, 다이빙풀장)을 갖춘 해양레포츠교육센터, 수중탐방로와 낙조 전망대, 해변쉼터 등으로 구성된 야외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사천시와 국립공원은 역할 분담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조만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관광지조성계획 변경 등 사업추진 관련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실안관광단지내 신청사를 완공하면,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는 연계시설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신청사는 총 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해 건축할 예정이며, 현재 5억 원의 사업비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이번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 신축과 연계해 섬과 섬을 잇는 무지갯빛 탐방로 사업도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사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삼천포 실안에서 출발해 저도-마도-신도-늑도-초양도를 거쳐 대방 대교공원으로 연결하는 무지갯빛 탐방로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사천시 관광진흥과 강호명 관광개발팀장은 “사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의 긴밀한 협업의 성과로, 총 210억 원의 순수 국비가 투입되는 해양생태교육체험센터 사업이 확정됐다”며 “센터와 연계한 연구시설 등도 추가 유치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성경호 탐방시설과장은 “지역협의체 활동의 결실로 국내 첫 해양생태 체험교육센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며 “‘무지갯빛 탐방로 사업’ 등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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