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길 맨발걷기 코스개발부터 섬 경관 정책 등 제안
댐조사위 협조, 용두공원 개발, 환경미화원 지원 주장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지난 13일 제24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의원 5명이 다양한 정책제안을 쏟아냈다. 

구정화(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숲·공원·등산로의 흙길 맨발걷기 코스를 좀 더 적극적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구 의원은 “맨발걷기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낮추는 한편, 걷는 것 자체가 단순 용이하며 딱히 돈들이지 않고서 심신에 활력을 주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맨발걷기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시민 요구에 맞추어 등산로 정비 시 자연친화적으로 안전하게 조성된 흙길 맨발걷기 코스 조성에 더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숙(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수려한 한려수도의 중심인 사천의 섬에 색을 입히자”고 정책제안을 했다. 김 의원은 “섬과 바다는 자연지형물이라 변화시키기 어렵지만 마을에 테마별 꽃을 심고 지붕과 벽을 색으로 표현하여 얼마든지 변모시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천지역 섬마다의 색깔 선정 기본 계획을 수립해 공공건축물부터 우선 색책감을 입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각 부서의 협조를 통한 마을 지붕과 벽 도색, 특색있는 꽃 심기 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재정지원과 조례 재·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행원(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지난 8월 남강댐 사천만 방류 피해 문제와 관련해, 환경부 댐관리 조사위원회 활동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남강댐에서 수억 톤의 물이 가화천을 따라 사천만으로 쏟아지면서 마을과 도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사천만 일대에 패류가 집단 폐사하였으며 양식장과 죽방렴 등에 담수 피해를 줬다”면서 “사천은 다른 지역과 달리 매년 피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사위의 제대로 된 검증으로 댐 방류 피해를 해소하고 방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반드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며 “사천시에서도 조사위 활동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재석(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사천시 동지역 관광자원화와 관련한 제언을 이어갔다. 

전 의원은 “용두공원은 수국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공계곡부터 포토존에 이어 산책길, 저수지 주변, 산책길 데크 곳곳에 수국을 심어 자연친화적 공원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용두공원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에서 더 나아가 이제 숲속 교육의 장으로 체험관광 등 관광자원화하자”며 “봄엔 꽃잔디로 여름엔 수국 공원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최인생(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환경미화원들이 운용하는 소형화물차량의 연료비 지원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좁은 길에 진입할 수 있는 사천시 보유 소형 화물차량이 없어, 환경미화원 개개인이 자신의 개인 차량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 차량에 대해 연료비 마저 지원해주지 않은 사실에 놀랐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 폐가구 등을 수거하는 집게차량과 관련해, “시가 신형 집게차량을 구입해 동지역에 배치하면서, 기존 6년된 구형 차량을 읍면지역에 배치키로 해 지역간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현실에 부응하는 행정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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