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주요 현안도로 국가계획 반영 노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가 사천 축동~진주 정촌 국도 33호선 4차로 신설, 국도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설 등 도내 여러 현안 사업을 국토교통부 국가도로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도내 주요 도로개설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및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도는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국도 33호선 4차로 신설 사업과 △사천 사남~정동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국대도) 4차로 신설사업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주)부터 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혁신도시, 남부내륙철도 및 신진주역세권을 연결해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장 6.08km의 진주 정촌~사천 축동 국도33호선 4차로 신설(사업비 1464억 원)과 연장 3.9km의 사천 사남~정동 국대도 4차로 신설 사업(사업비 1163억 원)은 제5차 국도・국지도5개년계획 반영 여부를 두고, 기획재정부에서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사천시는 국도3호선 교통정체 해소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MRO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여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부처를 상대로 도로 신설의 필요성을 당부해왔다. 하영제 국회의원도 사남~정동간 국대도 4차로 신설 사업 국비 반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 구간에 연결도로를 포함한 7.3km 해저터널을 굴착하는 6312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여수 산업단지로부터 발생하는 화물의 원활한 운송과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지역별 주요 국도 건설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이 수월해져 상습 교통정체 구간을 해소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와 남부내륙철도의 성공, 영호남 상생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국토교통부, 국회 등 가능한 모든 기관과 협의를 통해 도민이 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3개 국가계획은, 전국 시·도 사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심의를 거쳐 12월께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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