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름다운가게 사천점을 준비하며 뉴스사천 독자께..

사천지역자활센터 최인태 센터장
사천자활이 2001년 7월 첫 발을 디딘지 내년이 되면 만 10년이 됩니다. 이제 자활의 굴레를 넘어 지역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돌보시는 어르신들께 설이나 추석, 연말에 변변치 않게 해드리던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조금은 넉넉하게 해 드리고자 12월 22일(화) 문 여는 날을 정해놓고 <아름다운가게 사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 고슴도치 한 마리와 작은 꽃나무 화분 하나를 유리관으로 씌어 두면 어떻게 될까요.

공기를 다 마시고 나면 결국 죽고 말겠지만 둘을 소통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고슴도치는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꽃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 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아름다운가게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들이 쓰지 않는 물건은 기부해서 좋고, 또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싼 가격에 알뜰 살림에 도움이 되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가게입니다.

아름다운가게는 공익가게이며, 환경을 살리는 가게입니다. 운영수익은 전액 사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이며, 재사용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생태사회를 지향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가게는 전국에 100여개가 있으며, 경남에는 진주, 마산, 창원, 김해에 있습니다. 사천점은 아마 전국에서 106호점, 경남에서는 5호점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가게가 지금까지는 인구 30만 이상 도시에만 있고, 30만 이하로는 사천이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문을 여는 사천점은 사천의 자긍심이며, 더불어 12만 사천시민의 것입니다.

물건을 기부해 주시는 ‘기부천사’
제반 가게 운영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천사’
물건을 구매해 주시는 ‘구매 천사’


사천시민 여러분이 앞장서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은 모아 두셨다가 연락을 주시면 즉시 달려 가겠습니다만, 우선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여러 가지 것들이 필요한데 그 부문을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매장을 위한 전세 보증금과 인테리어 자금은 마련했습니다. 이제 수거 차량과 점포 내에 쓰일 제반 비품을 마련하기 위해 “아름다운 4000 사람들” 기부 켐페인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가게 운영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한 사람이 만원 씩, 4,000명이 내어서 매장 설립을 위한 씨앗기금으로 삼고자 합니다. 뉴스사천 독자여러분이 아름다운 4,000명 중의 한명이 되어주십시오.

함께 해 주신 기부자의 이름은 아름다운가게 입구 동판에 새겨서 길이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지면을 할애해 준 뉴스사천에 감사드리며, 뉴스사천 독자여러분 내내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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