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원탁회의, 주민제안 의제 열띤 ‘토론’
독거노인 이불 빨래방 확대 등 정책 제안

14일 사남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천사회혁신가네트워크와 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사천원탁회의가 열렸다.
14일 사남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천사회혁신가네트워크와 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사천원탁회의가 열렸다.

사천사회혁신가네트워크와 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14일 오후 사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의제 발굴을 위한 ‘사천원탁회의’를 열었다. ‘원탁회의’는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행정과 협의·지원 아래 실제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도는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함께 해결하는 지역문제해결 토론회(원탁회의)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사천시민 25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독거노인 이불 빨래방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자세 △마을안전을 통한 사회적 이익 △우리가 상상하는 해양도시 사천 등을 주제로 조별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각 주제에 대해 현황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주제별 정책안을 다듬었다. 토의와 투표를 거쳐 선정된 정책안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협업으로 사업실행계획서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취약계층 생활 위생 문제해결과 독거노인의 소외감·고독사 방지를 위한 ‘독거노인 이불 빨래방’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해소를 위한 ‘문화생활 지원’사업도 정책으로 제안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케이블카 탑승 비용이나 연극·영화 등 문화 공연비, 체험마을 체험비용 등을 할인 또는 지원 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마을 빈집을 활용해 다목적 공간 창출’로 마을 안전을 확보하자는 사업과 해양도시 사천을 만들 방안으로는 ‘웰니스 프로그램 활성화 연구’사업도 제안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기존 주민참여예산제도에서 진행해 오던 의제 발굴과 주민참여 방식의 장점을 뛰어넘는 확장형이라 할 수 있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기법을 도입해 높은 수준의 참여와 공동의 책임감을 갖도록 하여 집단지성의 힘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제안은 주민이 하고, 실행은 행정이 알아서 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제안과 실행까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이 일상에서 경험하고,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다면 이것이 곧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이자 시민에게 필요한 민주시민교육이지 싶다. 다음 2차 원탁회의는 8월 19일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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