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시까지 납품계약…9000억 원 규모
KAI “기술·품질 경쟁력 인정받아 계약”

KAI가  B787 날개구조물 주요 부품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B787.(사진=KAI)
KAI가 B787 날개구조물 주요 부품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B787.(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 21일 일본 중공업 기업 수바루(Subaru)와 ‘보잉 787 Sec.11 날개구조물’(Center Wing Box)의 주요 부품을 추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KAI는 2005년부터 2019년 말까지 1000대 이상의 보잉787 날개구조물을 납품했다. 이번 계약으로 2022년부터 항공기 단종 시까지 납품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 현재 환율(달러당 1200원) 적용 시 2038년까지의 매출 규모는 약 9000억 원이 예상된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여 개 협력사도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KAI는 날개구조물의 각 부품을 협력사와 함께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제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2005년부터 쌓아온 고객과의 파트너쉽은 물론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완벽한 품질 관리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787은 250-350석급 항공기로 복합재를 대거 장착해,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된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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