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맘이 편해졌습니다'

「맘이 편해졌습니다」 킴 존 페인 지음 / 이정민 옮김 / 골든어페어 / 2020
「맘이 편해졌습니다」 킴 존 페인 지음 / 이정민 옮김 / 골든어페어 / 2020

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이란 뜻으로, 그 첫 단계가 바로 육아라 불리는 영유아 교육일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은 부모의 기대와 바램과는 다르게 성장하고 때론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육아와 관련된 책이나 정보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대부분의 육아지침서는 자녀 양육을 위해 이런 걸 해라 저런 걸 해라 하면서 더하기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맘이 편해졌습니다’의 저자 킴 존 페인은 이와는 반대로 덜어내기를 이야기하고 있어 참 신선했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비료를 너무 많이 뿌리면 토양은 오히려 황폐해진다. 당신도 아이가 더 빨리 경쟁력을 키우길 바라며 비료를 과하게 뿌려대지 않는가?” 그러면서 ‘단순화하기’를 통해 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 육아를 위한 4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집안 환경을 단순하게 정리하기. ▲2단계: 일상에 리듬 더하기. ▲3단계: 과도하게 돌아가던 스케줄에 휴식할 틈 마련하기. ▲4단계: 과도한 미디어 노출과 부모의 개입 줄이기.

육아에 정답은 없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녀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된 부모라면, 더하기 육아만이 아닌 덜어내기 육아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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