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883억 원 규모…2024년까지 납품 완료 
기존에 비해 조향 기능․야간임무수행능력 강화

KAI가 방위상업청과  TA-50 전술  입문용훈련기 2차(Block2)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사진=KAI)
KAI가 방위상업청과 TA-50 전술 입문용훈련기 2차(Block2)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6월 29일 방위사업청과 TA-50 전술  입문용훈련기 2차(Block2)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4년까지 TA-50 전술입문용훈련기 항공기 20대와 종합군수지원체계를 납품하는 것으로 총 6883억 원 규모이다. 대당 평균가격은 344억 원이다.

공군의 조종사 양성 과정은 입문과정(KT-100), 기본과정(KT-1), 고등과정(T-50), 전술입문과정(TA-50)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전투 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 과 레이더 운용 등 전술 임무를 숙달하기 위해 운용된다. 

TA-50은 공군 조종사의 전술훈련을 위한 항공기로 T-50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레이더와 공대공, 공대지 무장이 장착됐다.  TA-50 블록2는 기존 전술입문용 훈련기로 운용중인 TA-50와 비교해 조향 기능과 야간임무수행능력 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TA-50 블록2는 공군의 전투 훈련 효과 강화 차원에서 기동성이 강화된 FA-50 경공격기 형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TA-50 블록2 도입이 완료되면 공군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훈련 과정에서 국내 개발된 항공기만 사용되게 된다. 현재는 KF-16 비행 훈련 과정이 있다.

KAI는 TA-50 2차 사업을 기반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항공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국내 물량 납품이 완료되면서 단절 위기에 놓였던 T-50 계열 항공기의 제작 인프라가 유지되면서 향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는 2005년부터 한국 공군에서 운용되면서 높은 훈련 효과가 검증 됐다”며 “최고의 조종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무결점 품질의 항공기를 납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FA-50을 기반으로 수출  잠재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무장능력 강화, 항속거리 확장 등의 성능개량을 진행 중에 있다. T-50 계열 항공기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 이라크, 태국에 총 64대 항공기가 수출됐다. KAI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패키지 개발을 통해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마케팅 국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