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환경련, ‘멸종위기’ 기수갈고둥 관찰사업 시작
서식지 10개 하천 조사···시민모니터단 모집 중

사천환경운동연합이 5월 16일 기수갈고둥 관찰조사와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다.(사진=사천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이 5월 16일 기수갈고둥 관찰조사와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다.(사진=사천환경운동연합)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강춘석‧김인갑‧김재원)이 경남도가 지원하는 민간단체환경보전활동사업의 일환으로 기수갈고둥 관찰조사와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다.

기수갈고둥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 중에서도 크고 작은 돌들이 많은 지역에 서식하는 고둥이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희귀성이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해 발표한 기수갈고둥 서식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천에 있는 10개의 하천 자락에서 기수갈고둥의 서식이 확인됐다. 10개 하천은 봉남천, 송포천, 남양 문화소하천, 송지천, 죽천천, 사천강, 중선포천, 탑리천, 가화천, 곤양천이다.

이에 사천환경운동연합은 기수갈고둥의 서식 환경을 꾸준히 관찰하는 사업을 기획했고, 경남도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그 첫 활동을 5월 16일에 시작했다.

사천환경련은 기수갈고둥 관찰조사사업에 함께할 시민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은 사천환경련 활동모습.(사진=사천환경련)
사천환경련은 기수갈고둥 관찰조사사업에 함께할 시민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은 사천환경련 활동모습.(사진=사천환경련)

관찰조사활동을 이끈 사천환경련 김미애 사무국장은 “죽천천과 사천강, 중선포천에서 다수의 기수갈고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과 하천이 건강해야 우리 인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생태조사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천환경련은 기수갈고둥 관찰조사사업에 함께할 시민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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