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무논직파 재배기술 연시회 가져
전체 벼 재배면적 40% 직파 재배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14일 드론(농업용 멀티콥터)을 활용한 볍씨 뿌리기와 방제 시범을 보였다.기술 등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14일 드론(농업용 멀티콥터)을 활용한 볍씨 뿌리기와 방제 시범을 보였다.기술 등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14일 곤명면 송림리 일원에서 벼 무논직파(=무논점파) 재배기술 교육과 연시회(=시연회)를 가졌다. 

벼 무논직파란 담수 논 상태에 종자를 뿌리는 직파재배법으로 무논점파라 부르기도 한다. 못자리 단계를 생략하기 때문에 기계이앙에 비해 생산비와 노동력을 35%정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 경영개선을 위한 현장 적용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무논점파기 시연 외에 농업용 무인 전동보트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 드론(농업용 멀티콥터)을 활용한 볍씨 뿌리기와 방제 기술 등으로 이뤄졌다. 사천시는 농업에 드론기술을 활용하면 노동력은 줄이고, 빠른 파종과 방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인보트를 활용한 방제 시범 모습.
무인보트를 활용한 방제 시범 모습.

 

사천시는 올해 농경지 3140ha 가운데 1250ha에 무논점파 방식으로 파종을 마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40%에 해당한다. 사천시 무논점파면적은 2010년 150ha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해 1250ha에 이르렀다.

지난해 전국에서 무논점파 벼재배면적은 1만7757ha였으며, 경남은 4134ha로 집계됐다. 사실상 시군구 단위에서는 사천이 벼 무논점파 재배 1번지인셈. 현재 사천시 관내에는 총 78대의 무논점파기가 보급돼 있다. 매년 수백명에서 1000여 명에 가까운 타지자체 관계자와 농업인이 직파재배 벤치마킹을 위해 사천을 방문하고 있다. 

이날 시농업기술센터는 벼 품종별 파종 적기, 재배시기별 관리 요령, 잡초방제 체계, 잡초성벼 경감대책 등을 교육했다. 

시 관계자는 “벼 무논점파는 기계이앙과 비교해 수량 및 품질에서도 차이가 없으며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초생력재배 기술로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와 쌀 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