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에 천인석 전 농기센터 소장
미생물 연구·활용분야 콘트롤타워 역할
도 승인 절차 밟아 7월 공식 출범 준비

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가 7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사진=사천시)
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가 7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가 6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미생물발효재단은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은 경남도내 시군 가운데 최초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당연직 이사장은 사천시장이 재임기간 중 맡으며, 대표이사와 이사들은 임원 공개 모집으로 선임 절차를 거쳤다. 

대표이사는 천인석 전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맡았다. 임기는 3년간이다. 이사로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 김정만 용현농협조합장, 박영준 해단지 영업본부장, 오정희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선복 흰내공동체 작목반 회장, 이용수 신라대교수, 정재호 한돈협회 사천시지부장 등이 위촉됐다. 

이날 행사는 1부 현판식, 2부 발기인대회, 3부 창립총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운영을 위한 정관, 규정, 사업계획(안) 등 재단 설립허가에 필요한 심의사항을 점검했다. 앞으로 재단은 친환경미생물 산업 기술기반을 구축해 농식품산업을 3차 산업과 연계한 농촌융복합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사무실은 당분간 사천읍행정복지센터 별관에 두고 추후 사천읍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 자본금(기본재산)은 3억 원 출연금(시비 100%)으로 시작해, 설립 후 5년간 일반회계에서 약 5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 내에는 미생물배양기 등 각종 시설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재단허가와 등기 신청, 전산시스템 구축, 통신시설 설치 등은 5월~6월 사이 진행된다. 이후 6월께 직원 채용 공고와 서류·면접 심사, 인사위원회가 열린다. 재단 출범과 함께 업무 수행은 7월로 예정돼 있다. 

재단 설립 후 첫 사업으로는 사천시우수미생물 종균개발, 손에 잡히는 발효교육, 토착미생물 활용 시범농가 모니터링 등을 진행키로 했다. 종균개발은 사천시 우수 미생물 종균 개발을 통한 농·식품 활용이 목표로, 올해는 우선 2종류 종균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생균제 등을 축산농가에 시범 투입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재단은 △국책연구과제 수행, 발효미생물자원 관리, 발효기술개발과 미생물 산업화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 유기농업기술개발 등 연구개발사업 △미생물산업 관련 신제품개발 및 분석지원, 홍보와 마케팅 등 기업지원 △미생물 전문가 양성교육과 창업보육을 통한 교육훈련 사업 △우수균종 분양, 종균생산 및 판매, 개발제품 사업화 기술이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천인석 재단 대표이사는 “도의 승인절차를 밟으면 7월 1일부터 재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며 “미생물분야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재단이 설립되면 정부의 미생물 정책방향에 맞추어 지속가능한 생태순환농업, 사천시 우수 미생물 종균 개발 등 친환경미생물을 활용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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