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전체 학교 방역···‘체온계·마스크’ 확보 등
모의훈련 진행···의심 학생 발생 시 ‘등교 중지’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교육지원청이 등교 개학을 앞두고 막바지 방역 체계 점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월 29일 진행된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 모습.(사진=사천교육청)
4월 29일 진행된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 모습.(사진=사천교육청)

사천교육청은 3월부터 지속적으로 사천 지역 전 학교 소독 및 방역을 진행해왔다. 사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29개 유치원, 38개 초·중·고에 방역을 완료했고, 등교 개학일이 결정되면 전 학교를 추가 방역할 예정이다. 

또한 3억여 원의 감염병 예방물품 구입비를 지원해 각 학교가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체온계 등을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천 지역 전체 학급 611개에 체온계, 손소독제 각 1개씩, 1만2613명 사천 지역 학생들이 비상 상황에 쓸 수 있도록 학생 한 명당 마스크 2매 이상의 수량을 확보한 상태다. 

인원이 600명 이상인 학교 5곳에는 학교별로 열화상 카메라 2대, 100명 이상인 학교 28곳에는 열화상 카메라 1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구입비를 지원했다.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 13곳 중 신청을 한 9곳에는 보건인력 예산 4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등교 개학이 이뤄졌을 때 의심 증상 학생을 격리할 수 있는 관찰실도 모든 학교에 마련했다. 

사천교육청은 4월 29일 관내 학교,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학생이 등교개학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구성된 시나리오로 훈련을 가졌다.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등교 시간, 점심 시간에 발열검사를 진행한다. 학교에서 의심 증상 학생이 발생하면, 관찰실로 데려가 보건교사 문진으로 증상을 확인하고,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하게 된다.

사천교육청 보건급식담당 제민지 주무관은 “경남도교육청, 교육부 차원에서 재원을 확보해 등교개학을 대비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놓고, 등교 개학이후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월 4일 브리핑을 열고, 이달 20일 고3부터 세 차례로 나눠 등교 개학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3은 5월 13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은 5월 20일, 고1, 중2, 초 3~4는 5월 27일, 중1, 초5~6은 6월 1일 등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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