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도토리 마을의 유치원'

「도토리 마을의 유치원」 나카야 미와 지음 / 웅진주니어 / 2014
「도토리 마을의 유치원」 나카야 미와 지음 / 웅진주니어 / 2014

귀여운 도토리들이 가득한 도토리 유치원으로 초대합니다. 도토리 유치원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처럼 등원하는 풍경으로 시작하여 아침체조, 산책시간, 놀이시간, 식사시간을 지나 하원하는 장면으로 흘러갑니다.

며칠 후에는 도토리 유치원의 가장 큰 행사인 가게 놀이 축제가 있습니다. 도토리들은 각자 열고 싶은 가게를 적어봅니다. 의상 가게, 과일 주스 가게, 푸딩 가게. 아이들은 좋아하는 가게를 정하고 판매할 물건을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어 봅니다.

드디어 가게 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축제를 구경하러 온 부모님과 이웃들 앞에서 꼬마 도토리들은 물건을 팝니다. 물감으로 만든 과일주스와 나뭇잎 액세서리 가게가 인기가 높네요.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중에 갑자기 내리는 비에 꼬마 도토리와 손님들은 당황합니다.

그때 유치원 선생님들이 짠하고 우산 가게를 엽니다. 도토리들이 직접 그린 귀여운 그림을 모아 만든 우산에 비를 피한 도토리들은 다시 행복해집니다.

도토리 유치원의 며칠간의 일상을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유치원의 일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고, 가게 놀이를 통해 직업에 대한 인식과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글밥이 꽤 많은 책이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기보다는 소소한 그림을 위주로 읽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함께 즐거운 책입니다. 도토리 마을 시리즈의 다른 책에 나오는 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있으니 함께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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