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고 1~2학년, 초 4~6학년 온라인 개학
‘접속 지연·영상 문제·소통 어려움’ 등 과제 남아
사천교육지원청, ‘에듀테크지원단’ 원격수업 지원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4월 9일 첫 온라인 개학에 이어 4월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사천 교육계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3·고3이 온라인 개학한 4월 9일 사천중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3·고3이 온라인 개학한 4월 9일 사천중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 첫 주의 경우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원격수업 서버 문제 등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이나 보완점 역시 존재했다. 

경남교육청은 9일, 10일 이틀간 학교 현장을 방문해 원격수업 운영, 학생 참여 현황, 운영상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을 모니터링했다. 수업 유형은 콘텐츠 활용과 과제중심이 혼합된 수업이 주를 이뤘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예상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집계된 경남 중3·고3 학생들의 출석률은 각각 99.77%, 99.04%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출석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동영상 버퍼링 발생 △교사·학생 소통 어려움 △초상권·저작권 문제 △출석 점검 시간 소요 △교사 업무 과중 △교권 침해 등 여러 애로사항이 드러났다.

온라인 개학에 따른 여러 과제들이 남아있는 만큼, 16일 2차 개학을 앞두고 교육 당국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전국 중·고 3학년 학생들만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면, 16일부터는 중·고 1~2학년, 초 4~6학년 학생들도 동시에 접속해 원격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과 사천교육지원청은 단위학교의 원격 수업 운영 애로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4월 1일부터 김법곤 교육장을 단장으로 한 에듀테크지원단을 구성해 코로나19가 종료되는 등교수업 때까지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에듀테크지원단은 △유·초·중·고 교육과정 운영 모니터링 △다양한 온라인 수업사례 공유 △인프라기기 현황 조사 및 1:1 매칭 △학교 대응 및 안전점검 등 지속 모니터링 △학교급에 맞는 원격수업 운영방안 지원 및 교원연수 지원 △현장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법곤 사천교육장은 “전국적으로 처음 진행되는 온라인 개학인 만큼, 학교 현장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있겠지만 교육청 차원에서 최대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게끔 철저하게 대비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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