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비행선박. 위그선 선급 인증
조종사 양성…수출산업화 모색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이  3월 31일 한국선급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선급증서를 발급받았다. (사진=아론)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이  3월 31일 한국선급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선급증서를 발급받았다. (사진=아론)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용현면에 본사를 둔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이  3월 31일 한국선급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선급증서를 발급받았다. 이에 위그선의 국내 운항과 수출산업화의 길이 열렸다.

위그선은 비행기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 바다 위를 비행하지만, 수면에서 고도 150m 이하로 비행하는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된다.

아론비행선박은 위그선 건조 전문업체로 지난 13년간 5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M80 위그선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해양수산부 안전검사기준을 통과하여 세계 최초 선급인증 위그선이 됐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위그선 상용화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한국의 위그선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진행하여 왔다. 특히 위그선의 안전검사기준을 제정하고 국제해사기구(IMO)에 의견을 개진했다. 

선급인증을 획득한 아론비행선박의 M80, 1호선은 조종사양성을 할수있도록 듀얼 조종시스템과 비행기록장치, 자동소화장치, 레이더, 음성·영상기록장치(VDR), 위성통신기 등 각종 안전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수면 위를 날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의 위그선. (사진=아론)
수면 위를 날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의 위그선. (사진=아론)

아론비행선박 측은 우선 해양수산연수원으로부터 해기사6급을 취득한 예비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새만금에서 실선실습교육 95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론비행선박 관계자는 "여객수송용 8인승급 M80모델을 내년부터 울릉도 노선에 우선 취항 시킬 예정"이라며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서주민들이 뱃멀미 없이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해상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론비행선박은 이번  선급인증을 계기로 올해는 조종사양성과 위그선 실증에 주력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대비하고, 20인승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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