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직 수락
“어차피 합쳐야할 당…지도부 뜻 따랐다”

여상규 국회의원
여상규 국회의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미래통합당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29일 자리를 옮겼다. 여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남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하루 만에 당적을 옮긴 것이어서 지역사회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맹우·백승주 의원도 함께 이적해 미래한국당은 현역 의원 20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성립됐다.

미래한국당은 29일 미래통합당 3명 의원 영입 사실을 밝히며, 여상규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맹우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 백승주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게 된다.

미래한국당은 국회의원 20명을 확보하면서, 3월 30일 지급예정인 선거보조금 중 약 55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다음 주초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여상규 의원은 "이주영 의원의 부탁으로 어제 통합당 경남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하긴 했는데, 당지도부(미래통합당)의 뜻에 따라 오늘 이적 결정을 했다. 어차피 (사람들은) 같은 당으로 본다. 두 당은 합쳐져야할 당이다. 저의 선택으로 국고보조도 더 받게 됐다"며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어도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내려가 미래통합당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당에 도움이 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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