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태용·최상화·하영제 경선
15~19일 사이 100% 국민여론조사
공천배제 후보 무소속 출마 여부 관심 
민주당 황인성 정책·공약 홍보 강화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여야 대표선수 대진표가 점점 완성돼 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가라앉았던 선거분위기도 점점 달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15일 황인성 전 대통령비서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단수후보로 선정, 공천을 확정한데 이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5일 사천남해하동 경선 후보 3명을 확정했다. 

이날 통합당 공관위는 이태용(현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상화(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하영제(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3명을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미래통합당 경선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100% 국민여론조사(국민안심번호 휴대폰50%+유선전화 50%)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세 후보의 출신지가 각각 사천(최상화), 남해(하영제), 하동(이태용)이어서 경선과정과 본선에서 지역색이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공천배제(컷오프)된 후보들의 행보와 특정 후보 지지 여부도 선거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정승재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경선후보 선정은 본선 경쟁력과 표의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며 “통합당 공천배제된 후보들의 무소속연대 흐름이 있는데, 이에 동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남도내에는 김태호 전 도지사,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김한표(거제), 김재경(진주을) 의원 등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주용환, 황인경 예비후보는 SNS 등을 통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재철 예비후보도 측근을 통해 ‘당을 돕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각 분야별 정책간담회, 공약 발표 등을 이어가며 정당 정책과 존재감을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황 후보는 지난 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드론 특구와 광포만 국가정원 유치 등 사천지역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외에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 4명의 예비후보를 낸 국가혁명배당금당도 3월 중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지역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체 16석 가운데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이 12석, 더불어민주당 3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한 바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만큼 비례위성정당과 기존 정당들이 얼마나 표를 확보하느냐도 큰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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