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건물 임대료를 자진해 낮춘 착한 건물주가 하나둘 늘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점포를 가진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는 임대료를 인하한 사례를 도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사천시 동서동에 위치한 삼천포수산시장 활어회센터와 백구수산 건물 소유주 A씨는 상가 내 입점 18개 점포에 대해 2월부터 임차인에게 당분간 임대료의 절반만 받기로 했다.

A씨는 "다들 어려운 시기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당분간 임대료를 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천읍 정의2리에서는 마을회 소유 점포에 대해 4월까지 임대료를 30% 인하해 주기로 마을회에서 결정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인근 상가 건물주도 4월까지 매월 임대료 50만원씩을 인하했다. 팔포음식특화지구 한 건물주도 임대료 20%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상생을 위해 고통분담에 나서준 임대인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한 임대인’ 에 앞으로도 많은 건물주와 임대인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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