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동 옷가게 ㎡당 261만 원 최고
곤양면 무고리 산 ㎡당 420원 최저
사천시 4.68% 상승…시부 중 가장 높아
도내 평균 2.38%…전국 평균 6.33% 상승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미지=경남도)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미지=경남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사천 관내 3612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2020년도 1월 1일 기준)를 2월 14일자로 공시했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 결과 사천시 선구동 18-166번지 옷가게 자리(상업용지)가 ㎡당 261만 원으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비싼 땅이었던 사천읍시장 입구 옆 상가 자리는 이번에 표준지에서 빠져 집계되지 않았다. 가장 싼 땅은 곤양면 무고리 산 44번지로 ㎡당 420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싼 땅과 가장 싼 땅의 차이는 6214배다.

표준지란 지목, 토지이용상황, 가격수준 등을 고려해 일정권역별로 선정된 대표성이 있는 토지를 말한다. 매년 1월 1일 기준토지에 대한 적정가격을 평가해 ㎡당 토지 단가를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하며,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이 된다. 시는 감정평가사들에게 의뢰해 14개 읍면동 표준지 3612필지를 조사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주거용지 중 가장 비싼 땅은 사남면 월성리 549-6번지로 ㎡당 80만 원이었으며, 주거용지 가운데 가장 싼 땅은 대진리 660-18번지 ㎡당 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공업용지 중 최고지가는 동서금동 11번지로 ㎡당 51만9000원, 최저지가는 용현면 통양리 산 10번지 9000원으로 나타났다. 용현면 통양리 산은 최근 국가산단 개발로 임야에서 공업용지로 바뀌어 이번 집계에서 가장 싼 공업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상업용지 중 가장 싼 땅은 곤양면 중항리 597번지로 ㎡당 4만5000원이다. 임야 중에서는 축동면 가산리 570번지가 ㎡당 7만1000원으로 가장 비싼 곳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가운데서는 정동면 고읍리 490-4번지가 ㎡당 4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싼 곳은 곤양면 송전리 501번지는 ㎡당 4700원으로 가장 싼 땅으로 나왔다. 

사천시의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도 대비 4.68% 상승해 도내 시부 8곳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 산정은 거래가격 대비 공시지가가 낮게 책정된 군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시부는 이미 지가 현실화된 부분이 많아 상승폭이 낮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남해군 7.66%, 거창군 6.19%, 산청군 5.8%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창원시 성산구 –0.25%, 창원시 의창구 –0.18%, 창원시 진해구 0%순으로 낮은 변동폭을 보였다.

경남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2.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경남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인 4.76%보다 2.38% 낮고, 올해 전국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인 6.33%보다는 3.95% 낮은 수치다.

사천시의 경우, 2014년 5.13%, 2015년 4.93%, 2016년 6.38%, 2017년 7.83%, 2018년 8.7%, 2019년 7.1%로 꾸준하게 공시지가가 상승해왔다.

14개 읍면동 별로 살펴보면, 축동면이 7.27%로 사천 관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동서금동은 3.5%로 지가변동이 가장 적었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5개월간 한국감정원과 지역별담당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산정한 것으로, 소유자 및 시군구의 의견청취,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www.realty price.kr) 및 표준지 소재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3월 13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온라인 신청과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 방문 또는 팩스(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 044- 201-5536)나 우편(3월 13일자까지 소인 유효)으로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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