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추진위, 11일 결산총회 열고 축제 평가회 가져

“‘명칭 브랜드화’는 성공…역대 최대인파 방문” 자축
늘어난 방문객에 걸맞은 먹거리·셔틀버스 등 개선 공감
"체류형관광 활성화 위한 야간프로그램 개발 절실" 언급도

▲ 2019 사천에어쇼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 나흘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019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재원 부시장)가 12월 11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결산 총회를 갖고, 올해 행사 성과와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19 사천에어쇼’ 평가 용역 보고와 행사 결산, 내년 행사 개최 관련 준비사항 중점 토의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사천에어쇼’로 행사 명칭을 바꾼 것이 에어쇼의 대외 이미지를 알리고, 명칭 브랜드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행사의 경우 전문기관과 단체 신규 참여 확대, 시대에 부합하는 4차 산업혁명 콘텐츠 반영, 항공청소년의 날 확대 운영, 유소년드론축구대회 사천지역과 타 지역 초등학교 40여 곳 참가, 육군정보학교 참여로 드론 전시·시뮬레이터 등 체험 확대, 공군군악음악회 개최로 민군화합 분위기 조성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또한 공동주최 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와 역할이 증대된 점도 전년대비 개선된 점으로 꼽았다. 올해 경상남도는 경남서부권 채용박람회 개최와 참여기업 모집 협조 등 행사 관련 광역 행정 지원에 공을 들였다. 공군 3훈련비행단 역시 공군 전력 참여, 공군 체험관 확대 운영, 민군협력 항공우주력 발전 세미나 강사 섭외 등 축제 지원에 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셔틀버스와 보안 검색대 예산 집행,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 세미나 공동주최, 홍보체험관 확대 운영 등 공동주최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진위는 역대 최대인원인 32만 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행사장 접근성, 프로그램, 시설 및 환경, 운영, 성과, 재관람 의향 평가항목에도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에어쇼 평가용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사천에어쇼에서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31만8075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시에 따르면, 자체 설문조사 결과 재방문율은 43%를 차지했다. 전체 관람객 중 사천시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비율은 21.1%였으며, 사천시 외 관광객 그룹은 78.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경남의 비율은 60.4%, 부산 9.3%, 울산 5.7%, 대구 5.3%, 광주 4.8%로 집계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도내 관광객은 진주시, 거제시, 김해시 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광객들은 사천에어쇼 방문 후 41.37%가 사천에 체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평일과 주말 관람객 수가 3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주말과 평일 관람객 차이를 고려한 행사 운영 전략 변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 에어쇼의 경우 가족과 함께 방문한 비율이 6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와 동행은 17.4%, 단체 관람 10%로 분석됐다.

사천에어쇼 방문객 평균 체류시간은 평균 4시간57분으로 파악됐다. 당일 관람객은 78.5%, 1박2일은 17.3%, 2박3일은 3.1%로 나타났다. 이에 추진위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행사장 먹거리와 행사 관련 살거리 개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이번 평가용역에서는 기존 식음료 판매부스의 경우 조리형 음식 판매 비중이 높아 대기시간이 많이 소요돼 반 조리형태의 음식과 특산물을 연계한 먹거리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관람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은 약 8만8000원으로 추산됐다.

추진위는 행사 규모 확대에 따른 안전관리 보완을 내년도 행사 준비에 있어 큰 숙제로 꼽았다. 특히, 관람객 쏠림현상 예방을 위한 행사장 배치와 운영계획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셔틀버스 임시주차장과 정류장 위치 재검토 계획도 언급했다.
 
또한 주말 임시주차장 만차에 따른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는 동지역 관람객과 사천바다케이블카 홍보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기상변동(우천, 강풍 등)에 따른 프로그램 장소 변경과 홍보, 행사 취소에 대비한 예비계획 등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에어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사천시는 관련부서와 기관, 민간단체, 시민 등과 함께 종합적인 협업 방안 마련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주간 위주의 에어쇼와 연계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 추진이 과제로 꼽혔다. 시는 야간 바다케이블카 운영과 연계한 특별 상설무대, 해산물 먹거리, 해상 유람선, 문화공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요식업협회, 숙박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에어쇼 관람객 할인, 업소 청결, 친절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내년 2020년 행사 추진을 위한 공군본부 협의 계획도 밝혔다. 현재로선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행사 명칭은 2016년과 2018년과 같이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로 할 예정이다. 내년 행사 준비에 있어 스토리가 있는 에어쇼, 외국군 초청, 보안시설 관련 대책 등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인 32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성공적인 행사이자, 명실상부한 남부지역 유일한 에어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 행사이니만큼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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