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도비행시험에 성공한 소형무장헬기(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4일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날 초도비행은 육군시험비행 조종사 등 2명이 탑승한 가운데 KAI 본사에서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LAH는 지상으로부터 약 10m 이륙한 뒤 제자리 비행과 전진비행, 측면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초도비행으로 LAH는 비행조종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에 본격적인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했다.

KAI는 앞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약 3년 간 군의 요구도에 따라 LAH 비행 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초도시험평가를 통해 요구 성능을 입증한 뒤 초도 양산에 착수한다. LAH는 공대지유도탄, 기관총, 로켓탄 등의 무장운용능력을 입증하는 후속시험평가를 거쳐 2022년 11월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작년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는 주요 계통과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상시험을 수행하였고, 6월에 실시한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 First Flight Readiness Review)를 통해 비행시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김조원 KAI사장은 “함께 노력해온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철저한 비행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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