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사천연합 기자회견 열어 주장.. 진주 “상식 밖” 일축

뉴라이트사천연합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촌일반산업단지의 폐수를 사천으로 보내지 말고 진주시내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경남개발공사와 진주시는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사천연합이 진주시가 조성하고 있는 정촌일반산업단지에 문제를 삼고 나섰다. 최근 일고 있는 사천-진주 통합 논의에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단체는 21일 오전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조성될 정촌일반산업단지의 폐수를 사천으로 흘려보내지 말라고 주장했다. 산업단지에서 나온 폐수가 흘러들 화개천이 평소 유량이 부족해 방류수 수질기준을 지키더라도 오염될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뉴라이트사천연합 한주혜 여성상임대표가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뉴라이트사천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일일 2200톤에서 최고 5000톤의 나쁜 물을 화개천의 자연정화 기능에 기대는 것은 사치스런 기대”라고 밝혔다.

이어 “정촌일반산업단지의 폐수를 사천으로 보내지 말고 진주시내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경남개발공사와 진주시는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뉴라이트사천연합 박종옥 상임대표는 “진주시내에서 처리하라는 것은 방류수질 기준을 강화하라는 뜻이 아니라 폐수를 아예 흘려보내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주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사천에 떠넘기는 꼴”이라며 산업단지 위치 선정까지 문제 삼았다.

이런 주장이 알려지자 진주시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진주시 도시과 관계자는 “그런 논리라면 공장이나 공단을 어디에 짓느냐”고 한 뒤 “수계를 벗어나 하수를 처리한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단조성에 관해서는 경남도개발공사가 맡고 있는 데다 환경영향평가 등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쳐 진행하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라이트사천연합의 이번 주장은 최근 일고 있는 사천-진주 행정통합 논의를 문제 삼는 뜻도 담겼다.

박 대표는 “통합에 관해 시너지효과 등 긍정적인 측면만 강조할 뿐 그 반대의 목소리는 별로 없다”면서 통합 이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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