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고문헌 관련 궁금증 해소
지역 문중 소장 고문헌 상담 이어져

경상대 고문헌 도서관 내부.

경상대학교 도서관의 찾아가는 고문헌 상담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한학(漢學) 세대의 단절로 인하여 종손이라도 문중 전래 고문헌의 내용과 관리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경상대학교는 지역민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오랫동안 축적한 고문헌 관련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고문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경상대는 지난해 2월 전국 대학 도서관 최초로 고문헌 전문 도서관을 개관했다. 지역민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ㆍ기탁받은 고서ㆍ고문서ㆍ목판만 5만여 점을 관리하고 있다. 개관 이후 자신의 문중 역사를 알고 싶은 지역민들의 상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대 도서관은 올해에만 14건의 고문헌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상담자로부터 고문헌 800여 점을 기증받기도 했다.

고문헌 상담희망자는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 학예연구사에게 전화(055-772-0507)에게 신청하면 된다. 상담이 접수되면 먼저 학예연구사가 고문헌에 대한 대략적인 현황을 파악한다.

소장자료가 많을 경우 방문 일자를 협의하여 소장처를 방문하여 소장하고 있는 고서ㆍ고문서ㆍ목판ㆍ현판 등 고문헌의 내용, 보존 관리 방안 등을 알려준다.

장봉규 도서관장은 “고문헌을 소장하신 분들은 고령자가 많아 이동이 어렵고, 또 고문헌은 이동 중 도난 및 분실의 위험이 있다"며 "소장한 고문헌의 내용을 알게 되면 문중의 자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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