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선정 <2018년 사천 7대 뉴스>

▲ 송도근 사천시장.

<뉴스사천 2018 7대 뉴스 ⑦>

송도근 사천시장에게 2018년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의 한 해가 아니었을까. 새해 벽두인 1월 9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뇌물수수 혐의로 송도근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관련 업체 압수수색도 함께였다. 6·13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둬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데다, 경찰이 시장 집무실까지 들이닥친 건 이례적이어서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좀처럼 사건을 매듭 짓지 못했다. 6개월이 넘는 수사 끝에 상품권과 고급의류 등 3600여만 원을 뇌물로 받았다며 검찰에 송치했을 뿐 수사 초기의 1억5000만 원 뇌물수수 혐의는 끝내 밝히지 못했다. 이 사건은 이제 검찰이 쥐고 있다. 이 과정에 송 시장은 “뇌물 받은 일이 없다” “정치적 탄압이다” 등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송 시장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사천시장선거 과정에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여러 건 붙었다. 허위사실 공표, 기부행위 위반, 호별방문제한 위반 혐의가 그것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세 번째 혐의만 인정해 송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송 시장으로선 법정의 마지막 관문을 남겨둔 셈이다. 여기에 송 시장의 선거법 위반을 끝까지 문제 삼는 쪽에선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재정신청을 한 상태여서 이 역시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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