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선정 <2018년 사천 7대 뉴스③>

▲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삼천포항.

2017년의 끝자락이던 12월 14일, 삼천포지역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가 날아들었다. 삼천포구항(동서동) 중심의 <삼천포 愛 빠지다> 프로젝트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는 거였다. 이 사업에 30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50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업 첫 해인 올해, 사업 집행은 생각보다 더뎠다. 1월에는 주민공청회를, 4월에는 도시재생 연관 주민 교육을 진행하는 정도. 6월에 국토부에 제출한 사업실행계획이 8월에 승인이 났다. 드디어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

그 사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구성돼 상근 인력 3명이 활동에 들어갔다. 노산공원 근처 문 닫은 석회공장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센터로 탈바꿈시킨다던 계획이 여전히 몇 걸음 못 나가고 있는 건 아쉬운 일이다. 11월엔 도시재생이 사회적경제 조직과 결합하는 방안을 찾는 노력이 있었고, 도시재생과 주민들을 엮어줄 누리집도 문을 열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도시재생을 위한 기본 토대를 짜는 시기였다. 국토부의 사업 최종 승인도 8월에야 났기에 예산 집행에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왜 이리 일이 더딘가?’ 하고 물음표를 던졌을 법하다. 삼천포구항의 도시재생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 한다. 방파제파도공원 조성, 어시장길 특성화, 복합교류공간 조성 등 주요 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의 특성상 주민참여가 필수인 만큼 사업 세부 진행을 두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는 일도 잦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방과 영복마을이 올해 새롭게 재생사업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굴항’>이란 이름의 재생사업은 주거환경·지역문화·지역경제·커뮤니티 네 방향으로 진행된다. 영복마을은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레저·휴양 복합마을로 조성된다. 각각 15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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