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와 사천문화원은 선진리성 근처 조명군총에서 제410주기 조명연합군 전몰위령제를 봉행했다.

오늘(1일) 오전11시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분향 축문 헌작 순으로 진행했다.

김수영 시장과 김현철 시의원 그리고 박동선 문화원장 등 제관들은 위령제에 이어 ‘환국 이총 안장지’와 사천현감 정득열 순절비를 참배 헌화한 뒤 이날 행사를 마쳤다.

 

조명군총과 환국이총안장지란?

조․명군총은 정유재란이 한창이던 1598년 10월 1일 조․명연합군이 사천 선진리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출전하던 중, 진중의 화약고가 폭발하면서 아군의 진중이 어수선할 때 수많은 조선과 명나라의 군사가 전사하였다

패퇴 후 왜군이 전과를 과시하기 위하여 전사자의 귀와 코만 베어낸 후 시신을 한곳에 방치해 두자, 종전 후 지역 주민들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이들을 한데 모아 무덤을 만든 것으로, 1985년 11월 7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되어 보호관리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매년 10월1일 그들의 영령을 기리기 위해 선진리성 조명군총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그리고 환국이총안장지는 일본 교토에 있는 이총 봉분에서 채취한 흙을 작은 항아리에 담아 지난 90년 환국, 2년 뒤인 92년 4월 조명군총 옆에 합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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